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19년 9월 24일(현지시간) 뉴욕의 유엔본부에서 열린 유엔총회 중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회담을 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워싱턴=뉴스1) 류정민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통화에서 미국산 보안장비 수입을 확대하라고 요구했다.
미 백악관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모디 인도 총리와 생산적인 통화를 가졌다"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백악관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인도가 미국산 보안 장비의 조달을 늘리고 공정한 양자 무역 관계로 나아가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인도의 최대 교역국은 미국이다. 로이터통신은 양국 간 교역규모가 2023/24 회계연도에 1180억 달러(약 170조 원)를 넘어섰고, 인도는 320억 달러(46조원)의 무역 흑자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미국 입장에서는 인도가 10위권의 주요 무역 적자국이다.
양국 정상은 인도-태평양, 중동, 유럽의 안보 등 다양한 지역 문제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아울러 모디 총리의 백악관 방문 계획을 논의하면서 양국 간 전략적 유대 관계의 강점을 강조했다.
백악관은 "올해 하반기 인도에서 쿼드(Quad) 정상회의가 개최되는 가운데, 두 정상은 미국-인도 전략적 파트너십과 인도-태평양 쿼드 파트너십을 발전시키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라고 밝혔다.
쿼드는 미국, 인도, 호주, 일본 등 4개국 간 안보 협력체로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성격이 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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