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 대부분 시순에 대설특보가 발령됐다. 사진은 경기도 홈페이지 대설특보 발령안내.
경기도 이천 지역에 최대 19.1cm의 폭설이 쏟아진 가운데 평택 지역 고속도로에서 12중 추돌 사고가 발생했다.
28일 경기도에 따르면 7시10분 기준 평택·안성·이천·광주·의왕·용인시 6개 시에 대설경보, 18개 시·군에는 대설주의보가 발령됐다. 최고 적설량을 기록한 이천에 이어 안성 17.1cm, 광주 17.0cm, 평택 16.4cm의 많은 적설량을 기록했다. 또한, 광명·과천·안산·시흥 등 17개 시군에는 이미 강풍주의보까지 발효된 상태다.

대설경보가 발령된 이 지역에 내린 폭설로 지난 27일 21시쯤 평택시에서는 익산평택고속도로 부여 방향에서 12중 추돌 사고가 발생해 2명이 경상을 입었다. 사고 당시 이 지역 적설량은 8.6cm였고 기온도 영하 2.3도까지 떨어지면서 눈길이 미끄러워 다중 추돌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또 안성시에서는 배티로 지방도 325호선과 진안로 지방도 302호선이 통제되고 있다. 이날 9시경 해제 예정이다. 도는 사고가 잇달아 발생하면서 비상근무 체계를 가동하고 제설작업과 도로 통제 등의 조처를 했다. 제설 작업에 장비 1,853대와 인력 3,257명, 제설제 1만 9,003t을 살포했다.

기상청은 오는 29일까지 경기 남부권을 비롯한 수도원에 시간당 1~3cm(일부 5cm 안팎)의 눈이 내리는 곳이 있겠다고 예보했다. 강풍특보가 발효된 경기 서부와 서울, 인천은 29일까지 순간풍속 70km/h(20m/s) 이상의 매우 강한 바람이 예상된다.

오는 31일까지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고 바라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떨어질 전망이다. 경기도는 앞으로도 기상 상황을 지속해 모니터링하고 도로 통제와 대중교통 운행 중단 등의 조치를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