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최근 미국 내 지도 서비스에서 '멕시코만'을 '미국만'으로, 알래스카의 '디날리산'을 '매킨리산'으로 지명을 변경하기로 결정했다. /사진=구글맵 캡쳐
로이터 등 주요 외신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지명 변경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첫날 서명한 행정명령 '미국의 위대함을 기리는 이름 복원'(Restoring Names That Honor American Greatness)에 따른 것이다.
구글은 공식 정부 자료가 업데이트될 때 지명 변경을 적용하는 오랜 관행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새 지명이 모든 국가에 표출되는 것은 아니며, 각 국가에서 인정되는 이름이 구글 지도에 반영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알래스카 주의회는 28대 10으로 디날리산의 이름을 유지하자는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멕시코 정부 역시 멕시코만이라는 지명은 전세계가 지난 수세기 동안 항해와 지리적 참조에 사용해왔다며 지명 변경을 인정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지도 제작자와 교육자들은 AP통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지명 변경이 지도제작에 혼란을 야기할 수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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