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입단한 수비수 파트리크 도르구.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덴마크 출신의 측면 수비수 파트리크 도르구(21)를 영입했다.
맨유는 2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세리에A 레체에서 활약하던 도르구를 데려오는 데 성공했다. 도르구와 2030년 6월 30일까지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도르구는 과거 박지성이 맨유에서 달았던 등번호 13번을 배정받았다.
영국 현지에서는 맨유가 도르구를 데려오는데 이적료는 약 3000만유로(약 450억원)와 옵션 500만유로(약 75억원)를 지출했다고 추정하고 있다.
이로써 지난해 11월 맨유의 지휘봉을 잡은 후벵 아모림 감독은 첫 신입생을 맞이했다.
아모림 감독은 맨유 지휘봉을 잡고 기존 포백에서 스리백으로 포지션을 바꾸면서 왼쪽 윙백에 적당한 선수를 찾지 못했다. 이에 새로운 선수를 물색했고 도르구를 선택했다.
도르구는 빠른 발을 활용한 돌파가 좋은 왼쪽 측면 자원으로 어릴 때부터 주목받았다. 이에 덴마크 연령별 대표팀을 모두 거쳤고, A대표팀에도 발탁돼 4번의 A매치를 소화했다.
프로팀에서도 빠르게 자리를 잡았다. 지난 시즌 레체에서 프로에 데뷔한 도르구는 첫 시즌부터 주전을 꿰차 34경기에 출전, 2골 1도움을 작성했다. 올 시즌에도 23경기에 출전해 3골 1도움을 올렸다.
도르구는 "맨유에 입단해 매우 자랑스럽다"면서 "맨유와 아모림 감독의 비전은 매우 흥미로웠다. 또한 맨유가 나를 더욱 성장하게 만들어 줄 구단이라고 판단, 이적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제이슨 윌콕스 맨유 테크니컬 디렉터는 "도르구는 흥미로운 재능을 가진 선수다. 그는 단단한 수비와 좋은 공격력을 갖췄다"며 "세계적인 수준의 잠재력이 있는 도르구는 구단이 앞으로 발전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저작권자 © ‘재테크 경제주간지’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