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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일본 지바현 이치카와시의 한 초등학교 탈의실에서 영상 녹화 중인 스마트폰이 발견된 후 그 주인으로 드러난 30대 남성 교사가 숨진 채 발견됐다.
아사히TV 등에 따르면 이치카와시는 지난달 22일 오후 공립 초등학교 탈의실에서 옷을 갈아입던 한 학생이 영상을 녹화 중이던 스마트폰을 발견해 직원에게 보고했다고 밝혔다.
30대 남자 교사 A 씨는 이 스마트폰이 "내 것"이라며 가져갔지만 한 시간 후 이를 이상하게 여긴 교장의 질문에 "내 것은 맞지만 (탈의실에) 둔 기억이 없다"고 답했다.
교장은 A 씨에게서 스마트폰을 몰수하고 "경찰에 제출하겠다"고 하며 A 씨를 퇴근시켰다.
이후 교장이 스마트폰을 다시 확인한 결과 약 18분 분량의 영상이 있었고, 여기에는 여러 아동이 옷을 갈아입는 모습과 A 씨가 직접 스마트폰 설정을 조작하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다음날 학교 측은 A 씨의 가족으로부터 A 씨가 귀가하지 않았다는 연락을 받았고, 경찰에 실종 신고를 했다. 이틀 후 A 씨는 지바현 밖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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