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유화학 여수공장 전경. /사진=금호석유화학그룹
금호석유화학이 전방시장 둔화로 지난해 영업실적이 악화됐다.
금호석유화학은 작년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4% 감소한 2727억원으로 집계됐다고 4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7조1550억원으로 13.2% 증가했고, 순이익은 22% 감소한 3485억원으로 조사됐다.


사업별로 보면 합성고무의 영업이익은 1008억원으로 전년(968억 원) 대비 4.1% 늘었다. 시장·포트폴리오 다양화가 수익성 개선을 이끌었다.

금호석유화학은 올해 1분기 역내 정기보수 등의 영향으로 합성고무가격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원재료 가격 상승세를 반영한 판매 가격 정책 추진으로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란 분석이다.

합성수지 부문의 영업손실은 184억원으로 1년 만에 세 배 가까이 늘었다. 전방산업 불황과 원가 상승 부담이 계속됐다. 고객사가 재고를 줄이면서 판가 약세도 계속됐다.


올해 1분기엔 스티렌모노머(SM)이 국제 유가 및 벤젠 가격 상승, 동북아 재정비로 시장의 점진적인 회복이 전망된다.

페놀유도체 부문은 179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기능성합성고무(EPDM)·친환경고무(TPV) 부문의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9% 줄어든 701억원으로 나타났다. 대정비로 인한 판매량이 감소했고, 주요 제품 스프레드가 축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