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라 트럼프 공화당 전국위원회 공동의장이 2025년 1월 17일 워싱턴DC에서 열린 2025년 전국위원회 겨울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김경민 기자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며느리 라라 트럼프가 보수 성향 방송 '폭스뉴스'의 프로그램 진행자로 발탁됐다. 현직 대통령의 직계 가족이 뉴스 프로그램 진행을 맡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5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폭스뉴스는 매주 토요일 밤 방영될 프라임타임 쇼 '마이 뷰 위드 라라 트럼프(My View With Lara Trump)' 진행자로 라라 트럼프를 낙점했다고 발표했다.


폭스뉴스 미디어의 수잔 스콧 최고경영자(CEO)는 "(라라 트럼프는) 탁월한 의사소통 능력을 갖춘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라라 트럼프는 폭스뉴스를 통해 "폭스뉴스로 돌아와서 다시 목소리를 낼 수 있어서 기쁘다"며 "미국 국민들과 직접 소통하며 이 나라를 위대하게 만드는 요소들을 조명하겠다"고 말했다.

라라 트럼프의 채용은 트럼프 대통령과 폭스뉴스의 밀접한 관계를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고 AFP통신은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2기 행정부에서 폭스뉴스 모닝쇼 진행자 피트 헤그세스를 국방부 장관으로, 폭스 비즈니스 프로그램 '더 바텀 라인'의 공동진행자 숀 더피를 교통부 장관으로 임명했다.

라라 트럼프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셋째이자 차남인 에릭 트럼프와 2014년 결혼했다. CBS 프로듀서 출신으로 2021년부터 2022년까지 폭스뉴스 기고가로 활동한 바 있다. 지난해 3월 공화당 전국위원회 공동의장을 맡아 트럼프 대통령의 재집권 성공에 기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