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이 하락하고 있다. 사진은 국내 최대 게임전시회인 '지스타(G-STAR) 2024'가 개막한 지난해 11월14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관람객들이 크래프톤 부스에 줄 선 모습. /사진=뉴스1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크래프톤은 이날 오전 10시14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4만2000원(11.20%) 하락한 33만3000원에 거래된다.
크래프톤은 지난해 연간 연결기준 매출이 전년 대비 41.8% 상승한 2조7098억원을 기록했다고 전날 밝혔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54% 오른 1조1825억원을 달성했다. 크래프톤 연간 영업이익이 1조원을 넘은 건 창사 이래 이번이 처음이다.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증권가에선 투자 의견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했다. 강석오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시점에서 밸류에이션 확장을 기대하긴 어렵다"며 "높아진 멀티플과 개발력 증명 사례 부재는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PUBG'(배틀그라운드) 외 신작을 통한 개발과 퍼블리싱 역량을 증명하지 않고서는 밸류에이션 확장이 어렵다고 판단한다"며 "AI(인공지능)를 게임에 접목하기 위한 연구와 신규 IP를 발굴하기 위한 투자는 긍정적이나 그동안 출시된 크고 작은 다수의 신작에서 개발과 퍼블리싱 역량을 확인하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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