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뉴욕증권거래소(NYSE). /사진=머니S DB
미국 뉴욕증시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결정을 하루 앞두고 일부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며 소폭 하락 마감했다.

16일(이하 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따르면 이날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27% 하락한 4만5757.90에 거래를 마쳤다. S&P500 지수는 장중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뒤 0.13% 내린 6606.76에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0.07% 떨어진 2만2333.96을 기록했다.


오는 17일 열리는 FOMC 회의에서 시장은 연준이 금리를 0.25%P(포인트) 인하하는 스몰컷을 단행할 것으로 전망한다. 이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기자회견에서 밝힐 향후 통화정책 방향에도 이목이 집중된다.

특히 이번 회의에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명한 스티븐 마이런 연준 이사와 대통령이 해임을 시도한 리사 쿡 이사가 표결에 나서 정치적 긴장감이 고조된다.

시장은 미·중 무역 협상과 오는 11월 발효 예정인 '상호 관세' 조치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11월 전 추가 회담이 열릴 것으로 기대한다"며 "중국이 이제 무역 합의가 가능하다고 느낀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번 주 미·중 무역 회담에서는 틱톡의 미국 내 서비스 유지 방안을 담은 기본 합의안이 마련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CNBC는 소식통을 인용해 오라클이 틱톡 미국 사업 운영을 지원하는 주요 기업 중 하나라고 보도했다. 이 소식에 시장에서 오라클 주가는 1.49% 상승했다.

그 외 종목 별로는 기술주 중심 약세가 이어졌다. 이날 엔비디아는 중국 내 AI(인공지능) 칩 수요 부진 보도로 1.61% 하락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1.23%, 알파벳은 0.14% 내렸다. 팔란티어는 0.55% 떨어졌다.

한국 네이버의 미국 자회사인 웹툰 엔터테인먼트는 디즈니와의 디지털 만화 플랫폼 계약 소식으로 39% 급등했다. 해당 플랫폼은 마블과 스타워즈 콘텐츠를 포함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