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 올트먼 오픈AI CEO가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이끄는 투자자 컨소시엄으로부터 공식 입찰을 받은 것이 없다고 말했다. 사진은 올트먼이 지난 7일(현지시각) 독일 베를린 베를린 기술대학교에서 열린 AI 패널 토론에 참여한 모습. /사진=로이터
지난 11일(이하 현지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올트먼은 이날 직원들에게 보낸 메모를 통해 이사회가 머스크로부터 '공식적인 어떠한 것'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올트먼은 "어떠한 개인도 오픈AI를 통제할 수 없다"며 "일론은 경쟁력 있는 AI 회사를 운영하고 있으며 그의 행동은 우리의 사명이나 가치에 관한 것이 아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의 행동은 우리가 큰 진전을 이루고 있기 때문에 우리를 약화시키려는 계략"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머스크의 변호사 마크 토버로프는 오픈AI 외부 변호사에게 이메일로 제안을 보냈다고 반박했다. 토버로프는 이메일에는 오픈AI의 자산을 매수하겠다는 4페이지 분량의 '상세 의향서'가 첨부됐다고 주장했다. 머스크와 다른 투자자들은 이 의향서에 서명해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투자자 컨소시엄이 인공지능 챗GPT 운영회사인 비영리 단체 오픈AI를 974억달러(약 141조4442억원)에 인수하겠다고 제안했다.
올트먼과 머스크는 2015년 오픈AI를 비영리 단체로 공동 설립했다. 2019년 머스크가 회사를 떠난 후 올트먼이 CEO가 되면서 오픈 AI가 개발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영리 자회사를 설립했다. 이 자회사는 마이크로소프트 등으로부터 투자받았다. 현재 올트먼은 이 영리 자회사를 일반 기업 형태로 전환하고 비영리 법인으로 분리하는 것을 추진했다.
머스크 인수 제안이 성사되면 머스크 소유 인공지능회사인 xAI와 오픈AI가 합병될 가능성이 있다. 머스크의 인수 합병 제안에는 밸러 이쿼티파트너스, 배런 캐피털, 아트레이데스 매니지먼트, 비 캐피털, 8VC 등 여러 벤처 캐피털이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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