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한길 한국사 강사가 "윤 대통령이 억울하게 구치소에 갇혀 있다"면서 그에 대한 탄핵을 반대했다. 사진은 지난 15일 오후 광주 동구 금남로에서 보수 성향 개신교 단체 '세이브코리아' 주관으로 열린 전남국가비상기도회·도민대회에서 대통령 탄핵 반대 발언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지난 15일 뉴스1에 따르면 전씨는 이날 오후 보수 성향 개신교 단체 '세이브 코리아' 주최로 광주 금남로에서 열린 집회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강기정) 광주시장과 박지원 (민주당) 의원은 보고 있느냐. 아무리 오지 말라고 해도 대한민국을 살리겠다고 전국에서 모인 시민의 열정을 강제로 꺾을 수 없다"고 외쳤다. 주최 측은 이날 집회에 약 1만명이 참석한 것으로 파악했다.
전씨는 이날 집회에서도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를 "계몽령"이라고 표현하며 "윤 대통령은 억울하게 구치소에 갇혀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나도 처음엔 12·3 비상계엄 선포를 미친 짓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난 뒤 거대 야당(민주당)이 29명을 탄핵한 반민주적 행위를 알게 됐고, 비상계엄이 '계몽령'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면서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을 반대했다.
전씨는 "정당한 선거에 의해 당선된, 국민이 뽑은 대통령을 아예 대통령으로 인정하지 않는 건 대통령과 자유민주주의에 대한 도전이자 반국가적인 일"이라며 "윤 대통령을 즉각 복귀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45년 전인 1980년 광주시민들은 이 금남로에 모여 독재에 맞서 민주화를 이루기 위해 피를 흘리고 희생했다"며 집회를 열 수 있었던 건 "신군부 독재에 맞서 싸운 정의로운 광주시민들의 투쟁과 희생 덕분"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대한민국이 40년 만에 민주화를 이룰 수 있었던 것도 DJ(김대중 전 대통령)와 YS(김영삼 전 대통령), 광주시민의 희생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우린 통합과 화합으로 뭉쳐야 한다. 민족 모두 하나 돼 자유 민주주의 대한민국을 만들어 가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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