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비에르 밀레이 아르헨티나 대통령이 암호화폐(가상화폐) 리브라 밈코인(유행성 코인) 가격 폭락으로 인해 탄핵 위기를 맞았다. 사진은 밀레이 대통령이 지난달 23일(현지시각)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제55회 세계경제포럼 연례회의에서 연설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지난 16일(이하 현지시각)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밀레이 대통령은 최근 중소기업을 위한 암호화폐라며 리브라 밈코인을 추천했다. 그러나 밈코인 가격이 돌연 폭락하자 야권이 탄핵을 추진하는 등 탄핵 위기를 맞았다.
밀레이 대통령이 지난 14일 리브라 밈코인을 중소기업에 유리하다며 추천했다. 그가 이 코인을 추천하자 투자자들이 대거 유입되면서 가격이 한때 5달러까지 올랐다. 하지만 몇 시간 만에 0.19달러까지 폭락했다. 최고가 대비 94% 폭락한 것이다.
이에 밀레이 대통령은 기존의 홍보 게시글을 삭제한 뒤 두 번째 글을 올려 "가격 폭락은 자신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며 "추천을 취소한다"고 밝혔다.
밀레이 대통령의 해명에 대해 아르헨티나 야당 연합 소속 레안드로 산토로 의원은 지난 15일 "대통령이 러그 풀에 연관돼 있을 수 있다"며 "탄핵을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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