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4㎡ 분양가 '7.7억'… 고양창릉 본청약 373가구 포기

경기 고양시 킨텍스 제2전시장에 마련된 모델하우스를 관람하려는 방문객들 모습. /사진=장동규 기자

올해 첫 본청약을 진행한 수도권 3기신도시 고양창릉 공공택지지구 사전청약 당첨자 중 70%가 본청약을 신청했다. 사전청약 공고 당시보다 분양가가 1억원 가량 상승하며 30%가 본청약을 포기한 것으로 보인다.
19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따르면 사전청약 당첨자를 대상으로 고양창릉지구 내 3개 블록(A4, S5, S6)에 대한 본청약을 접수한 결과 당첨자 1401명 중 1028명(73%)이 본청약에 응하면서 373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으로 이전됐다.

이날부터 접수하는 3개 블록 일반청약 물량은 기존 391가구에서 764가구로 늘었다. A4 블록은 186가구에서 292가구로 S5 블록은 126가구에서 297가구, S6 블록은 79가구에서 175가구로 늘려 일반청약을 받는다.

블록별 평균 분양가는 신혼희망타운 A4블록 전용면적 55㎡ 기준 5억5000만원, 공공분양 S5블록의 전용 84㎡ 7억7000만원, S6블록 전용 74㎡ 7억1000만원이다. 사전청약 추정 분양가는 각각 4억7000만원, 6억7000만원, 6억2000만원으로 약 1억원씩 올랐다.


사전청약 당시 추정치 대비 1억원 가까이 올랐지만 3개 블록은 서울 은평구, 마포구와 인접한 데다 일산의 기존 인프라가 가깝다는 점, GTX-A 노선 창릉역이 2030년 개통될 예정이라 입지가 좋다는 평가를 받았다.

A4, S5, S6블록은 사전청약 당시 각각 평균 6대 1, 43대 1, 2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특히 S5블록 84㎡ 유형은 최대 165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일반청약 물량은 사전청약 당첨자 미접수에 따라 기존 391가구에서 764가구로 늘었다.

A4블록은 19~21일, S5블록과 S6블록은 19일 기관추천 등 특별공급, 20~21일 일반공급 본청약을 접수한다. 당첨자 발표는 오는 3월6일, 계약 체결은 5월로 예정돼 있다. A4블록은 2027년 12월, S5·S6블록은 2028년 1월 입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