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의 초고출력 원통형 배터리와 LFP 소재 기술이 '인터배터리 어워즈 2025'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사진=삼성SDI
한국배터리산업협회는 다음달 5일 열리는 '인터배터리 2025'에 앞서 기술 우수성·혁신성·상품성·산업 발전 기여도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제품 및 기술을 선정해 인터배터리 어워즈를 시상한다.
삼성SDI는 지난해 신설된 '인터배터리 어워즈'에서 에너지저장장치(ESS) 제품인 SBB(Samsung Battery Box)로 최고 혁신상을 수상한 데 이어 올해는 2개의 수상작을 냈다.
50A급 초고출력 원통형 배터리는 전극 끝부분을 여러 개의 탭으로 가공해 전류의 경로를 확장시키는 탭리스 디자인을 적용해 업계 최대 출력을 구현했다. 주요 사용처인 전동공구에 적용하면 기존 시장에서 쓰이는 동일한 용량의 배터리 대비 출력을 최대 40% 높일 수 있다.
급속충전·장수명 특성을 확보해 사용자 편의성도 높였다. 급속충전 기술을 기반으로 15분 만에 80% 충전이 가능하고, 신규 소재를 통해 배터리 수명을 늘렸다. 해당 제품은 올해 2분기 출시 예정이다.
LFP+ 플랫폼 소재·극판 기술은 리튬인산철(LFP) 소재 배터리의 에너지 밀도 및 셀 저항을 개선하는 솔루션이다.
삼성SDI는 LFP를 하이니켈과 블렌딩해 기존 LFP 배터리 대비 에너지밀도를 약 10% 향상시키는 동시에 셀 안전성 평가에서 LFP와 동등 수준의 결과를 확보하는 기술을 구현했다. 또 신규 전해액 첨가제를 적용해 LFP와 하이니켈을 블렌딩할 때 발생하는 LFP 표면의 부반응을 억제하는 한편 고전도성 소재를 사용해 셀 저항 증가율을 개선했다.
삼성SDI 관계자는 "이번 수상으로 끊임없이 혁신하고 도전하는 삼성SDI의 기술력을 인정받았다"며 "다가올 슈퍼사이클에 대비해 미래 기술력을 선제적으로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재테크 경제주간지’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