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대형 SUV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 모델 양산을 위한 생산 설비 공사를 진행한다. 지난 14일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메종 디탈리에서 열린 현대자동차의 프리미엄 플래그십 대형 SUV ‘디 올 뉴 팰리세이드' 론칭 행사에서 참석자들이 차량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현대자동차
24일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3월 중 울산 4공장에서 하이브리드 모델 생산을 위한 설비 공사를 진행한다. HEV 모델용 엔진·변속기 라인의 설비변경과 보완이 있을 것으로 파악된다. 북미 수출용 팰리세이드를 생산하는 울산 2 공장에서도 같은 작업이 이뤄질 예정이다. 현대차 노사는 이미 신형 팰리세이드 생산에 대한 협의를 마친 상태다.
현대차는 지난 1월 3세대 신형 팰리세이드를 출시하며 먼저 2.5 터보 가솔린 모델을 선보였다. 이후 생산 및 고객 인도가 진행 중이며 사전 계약 첫날 3만3000대 이상을 기록하는 등 높은 관심을 받았다. 특히 신형 팰리세이드는 사전 계약 물량의 70%가 하이브리드 모델일 정도로 소비자들의 기대감이 크다.
업계에서는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가 정부 인증을 마치고 2분기부터 본격 출고될 것으로 예상한다. 현대차 자체 측정 기준에 따르면 해당 모델은 1회 주유 시 1000km 이상 주행이 가능하다. 올해 국내 판매 목표는 5만8000대다.
최근 자동차 시장에서는 가솔린 및 전기차보다 하이브리드 차량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현대차의 1월 국내 판매량이 전년 대비 7.5% 감소한 4만6054대를 기록한 가운데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 출시는 판매 반등을 위한 중요한 요소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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