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늘양을 흉기로 살해한 뒤 자해해 중환자실에 입원 중이던 여교사 A씨의 상태가 호전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건양대병원 장례식장에 교사가 휘두른 흉기에 피살된 김하늘양의 영정사진이 놓인 모습. /사진=뉴스1
대전 서구 한 초등학교에서 김하늘양(8)을 흉기로 살해한 뒤 자해해 중환자실에 입원 중이던 40대 여교사가 산소호흡기를 제거했다.
25일 뉴스1에 따르면 대전서부경찰서 전담수사팀은 김하늘양 사건 피의자인 교사 A씨의 상태가 호전돼 산소호흡기를 제거했다고 밝혔다. 다만 아직 일반 병실로 이동하지는 않은 상태다.

범행 직후 현장에서 자해해 목 부위 정맥이 절단된 A씨는 병원으로 이송돼 수술받았으며 최근까지 중환자실에서 산소호흡기에 의존하고 있었다. 범행이 일어난 주에 A씨 건강이 회복되면서 대면조사가 재개되기도 했으나 조사 도중 혈압이 상승해 중단됐다.


이에 대면조사는 무기한 연기됐고 수사팀은 압수품을 살피거나 전자기기를 포렌식 하는 등 계획범죄 여부에 집중해 수사를 해왔다. 경찰은 A씨의 회복 여부와 정도에 따라 체포영장 집행 등을 통해 수사를 이어 나갈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는 중환자실에 입원 중이며 건강 상태를 면밀히 지켜보고 있다"며 "현재로선 일반 병실로 이동하지 않아 직접 조사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