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불확실성 심화 등에도 반등했다. 사진은 뉴욕증권거래소 앞. /사진=로이터
뉴스1에 따르면 28일(현지시각) 다우존스 산업 평균 지수는 1.39% 상승한 4만3840.91포인트를 기록했다. S&P500 지수는 1.59% 올라 5954.50포인트로 마쳤다. 나스닥 지수는 1.63% 상승한 1만8847.28포인트였다. S&P500 11개 업종은 모두 상승했다.
증시는 장 막판 기술주 중심으로 급등했다. 엔비디아와 테슬라는 4% 가까이 상승해 S&P500 지수를 끌어 올렸다. CNBC 방송은 "지수 리밸런싱과 기타 기술적 매수세와 관련 있다"며 "뉴욕증권거래소 장중 종가 주문에서 매수로 큰 불균형이 있었다"고 전했다.
뉴욕증시는 최근 하락세가 선명했다. 한 주 동안 S&P500 지수는 약 1%, 나스닥 지수는 3.5%, 다우 지수는 1% 가까이 하락했다. 월간 기준으로 나스닥 지수가 약 4% 하락해 2024년 4월 이후 손실이 가장 심했다. S&P500 지수는 1.45%, 다우 지수는 1.60% 떨어졌다.
이날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불확실성이 심화하는 등 악재가 이어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공개 회동은 설전과 고성으로 끝났다.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3차 세계대전과 도박을 한다"고 비난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천연자원 공동개발에 대한 우크라이나와 미국 간 합의에 서명하지 않고 백악관을 떠났다.
월가 공포 게이지로 알려진 CBOE 변동성 지수는 21.26포인트로 마감해 한 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 인플레이션 고착화와 성장 불안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도 커졌다.
미국 1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3% 상승해 지난해 12월과 같은 속도를 보였다. 변동성이 큰 식품·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핵심 PCE 지수는 0.3% 올라 전월 0.2% 상승을 웃돌았다. 두 지수 모두 시장 전망치와 일치한다.
지난해 12월 0.8% 증가를 기록한 미 소비지출은 1월 0.2% 감소했다. 소비는 미국 경제 3분의 2 이상을 차지해 통화정책 경로에 영향을 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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