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8일 충남 천안시 동남구 병천면 유관순열사 사적지에서 3·1운동 제106주년 기념 아우내 봉화제가 열렸다. 시민들이 횃불을 들고 아우내 장터를 향해 행진하고 있다. 아우내 봉화제는 1978년부터 개최한 유서 깊은 행사다. /사진=(천안=뉴스1) 김영운 기자
제106주년을 맞는 3·1절 독립기념관 경축행사가 역대 가장 최소 규모로 치러진다. 대통령 탄핵 정국과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의 친일 논란에 따른 퇴진 압박 상황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독립기념관은 1일 오전 10시 겨레의집에서 경축식과 기념 문화행사 '겨레의 함성'을 개최한다. 오전 11시30분 공군 제53특수비행전대 '블랙이글스'의 축하 비행 후 태권도진흥재단의 공연이 펼쳐진다.

독립기념관이 주최한 이날 행사에는 예년과 달리 광복회 관계자나 독립운동가 후손들의 참여가 축소된다. 기관장은 박상돈 천안시장과 김행금 천안시의회 의장 등이 참석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광복회 충남지부는 같은 시간 충남도청 문예회관에서 열리는 3·1절 기념행사에 참석한다. 광복회 천안시지회는 해마다 독립기념관 3·1절 행사에 참석해 왔다. 올해는 독립기념관의 초청에 답하지 않았다.
천안 지역구 국회의원 3명도 올해 독립기념관 3·1절 행사에 불참한다는 의사를 밝혔다. 문진석 의원(더불어민주당 충남도당위원장)은 "독립기념관 주최 행사에 참석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