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서 일행 주차장 자리맡은 여성… "내가 먼저왔잖아"

백화점에 방문한 여성이 빈자리를 서서 맡아두는 뻔뻔함을 보였다. 사진은 대전 한 백화점 주차장 빈자리에 여성이 서 있는 모습. /사진=보배드림 캡처

백화점 주차장에서 빈 주차공간을 맡은 여성이 이를 지적한 차주와 언성 높여 신경전을 벌인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4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일요일 대전 백화점 주차 자리 맡아놓은 아줌마'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지난 2일 오후 3시쯤 대전 유성구 한 백화점 주차장에서 생긴 일화를 전했다.

A씨는 "백화점 오랜만에 갔다. 주차된 차를 빼서 나가려고 하니 앞차가 안 가더라"면서 당시 상황이 담긴 사진 한장을 공유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두 명의 여성이 빈 주차칸에 서 있는 모습이 담겼다. 그는 "왼쪽 주차칸이 비었길래 앞차가 주차하려는 줄 알았는데 주차를 안 하더라"면서 "알고 보니 주차장 빈자리에 아줌마가 서 있었다"고 전했다. 이후 A씨는 빈자리에 서 있던 아줌마와 해당 자리에 주차하려던 차주가 싸우는 모습을 보게 됐다.


A씨에 따르면 차주는 "아줌마, 내 차가 먼저 왔으니까 비켜라"라고 말했다. 이에 아줌마는 "내가 먼저 맡았잖아요"라고 따졌다. 차주는 "무슨 소리냐. 비켜라"라고 소리를 질렀다.

그는 "이게 글로만 보던 주차 자리맡아 놓고 남편 차 기다리는 현모양처 아줌마구나 싶었다"면서 "바로 창문 열고 '아줌마, 자리 맡는 게 어디 있느냐. 비켜라'라고 한소리했다"고 전했다. 이어 "어디선가 아줌마 딸이 달려와서 자기 엄마를 데리고 비키더라. 아줌마는 차 뒤에 서서 차주 엄청나게 째려봤다"고 덧붙였다.

해당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실제로 저런 사람이 있을 줄이야" "이건 당해본 사람만 안다. 진짜 열받는다" "주차장 항상 자리 부족한 곳인데 정말 화난다. 뼛속까지 창피해하길"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