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모빌리티가 국내 첫 전기 픽업 무쏘 EV를 출시했다. 전기 화물차량으로 다양한 보조금·부가세 환급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가격 경쟁력이 강점이다./사진=김이재 기자
KGM은 국내 첫 전기 픽업인 무쏘 EV의 가격 경쟁력을 강점으로 꼽았다. 전기 화물차량의 경우 전기 승용 차량과 보조금 체계가 다르다. 무쏘 EV는 전기 화물차로 분류돼 전기 승용차보다 더 많은 국고 보조금이 지원된다.
무쏘 EV의 기본 가격은 ▲MX 4800만원 ▲블랙 엣지 5050만원으로 국고 보조금은 652만원이 지원된다. 지자체 보조금은 지역별로 다르지만 서울시 기준 186만원(예상) 적용 시 실제 구매 가격은 3000만원 후반대로 형성된다.
소상공인의 경우 보조금 혜택에 부가세 환급까지 추가로 받을 수 있다. 이때 MX 모델의 실 구매가는 3370만원, 블랙 엣지 모델의 실 구매가는 3595만원으로 낮아진다. ▲취득세 5% 감면(최대 140만원) ▲연간 자동차세 2만8500원 ▲고속도로 통행료 할인 등 다양한 세제 혜택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KGM의 렉스턴 픽업 트럭이 주로 경제 활동을 위한 용도로 사용되어 온 만큼 무쏘 EV도 실용성과 경제성을 앞세워 소상공인들에게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낮은 유지비도 무쏘 EV의 강점이다. KGM은 경쟁 모델인 기아 타스만 대비 무쏘 EV의 비교 우위로 경제성을 강조하고 있다. 전기차 특유의 연료비 절감 효과와 차량 구입 시 보조금 및 세제 혜택까지 고려하면 무쏘 EV가 더욱 경제적인 선택지라는 설명이다.
박경준 KGM 국내사업본부장은 "5년 운영 결과를 놓고 보면 무쏘 EV의 운영비는 600만원 수준"이라며 "타 사의 내연기관 픽업보다 1400만원 정도가 저렴하다"고 말했다. 이어 "5년간 소상공인 기준으로 구입부터 운영까지 1440만원의 혜택을 볼 수 있다. 전체 차량 가격의 43%에 달하는 금액"이라고 강조했다.
KGM은 해외 시장에서의 성과에 비해 내수 부진을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내수 판매량은 4만7046대로 전년 대비 25.7% 감소했다. 경기 침체와 소비 심리 위축이 지속되는 가운데 KGM은 가성비를 앞세운 무쏘 EV로 내수 시장 반등을 모색하고 있다.
지난해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픽업 트럭이 차지하는 비중은 0.97%에 그쳤다. 하지만 최근 기아 타스만과 KGM 무쏘 EV가 출시되면서 시장 내 경쟁이 치열해지는 모습이다. 신차 출시로 픽업 트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새로운 수요가 창출될 수 있다는 가능성도 나온다.
박경준 국내사업본부장은 "KGM은 작년 국내 픽업 시장에서 94.8%라는 압도적인 시장 점유율을 기록했다"며 "무쏘라는 통합 브랜드로 픽업의 새로운 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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