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의금 ○○원, 친구 결혼식에 엄마랑 가도 될까요?"

20년지기 친구 결혼식에 엄마랑 같이 가도 되는지 묻는 여성의 글에 누리꾼들의 조언이 쏟아졌다.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 없음. /사진=이미지투데이

20년지기 친구 결혼식에 엄마랑 함께 가도 괜찮을지 고민된다는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6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 판에는 '친구 결혼식에 엄마랑 같이 가도 되냐'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20년지기 친구가 다음 주에 결혼한다. 7개월 전 제가 먼저 결혼했다"고 운을 뗐다.

A씨는 "친구가 제 결혼식에 100만원 축의했다. 현 예비신랑은 남자친구랑 같이 왔다"면서 "남편이랑 같이 가면 좋을 텐데 해외 출장 중이라 혼자다. 겹치는 친구가 없어서 혼자 결혼식에 가야 하는데 혼자 밥 먹어야 해서 엄마랑 같이 가도 될까 싶다"고 조언을 구했다.


그러면서 "축의금은 똑같이 100만원 할 생각이다. 제 결혼식과 친구 결혼식 식대는 8만원대로 거의 비슷하다"면서 "초등학생 때부터 친해서 친구와 엄마가 만난 적 있다"고 덧붙였다.

해당 사연에 대부분의 누리꾼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누리꾼들은 "친구가 엄마 모시고 내 결혼식 오면 되게 고마울 것 같다" "축의금 100만원 하는 친구 사이라면 미리 말 안 해도 이해해줄 듯. 혼자 오는 게 더 마음 쓰일 것 같다" "경조사에 어른들 오시면 그렇게 고맙더라. 생판 남도 아니고 어머니인데 당연히 괜찮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다만 일부는 "꼭 2명 채우려고 하는 걸로 오해할까 봐 걱정되긴 한다" "이런 걸 고민하는 거 자체가 별로 안 친하다는 뜻 아니냐" 등의 의견을 전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