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수현을 모델로 기용한 브랜드들이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가운데 그를 모델로 둔 일부 브랜드가 조용히 광고를 내려 눈길을 끈다. /사진=김수현 인스타그램
김수현은 현재 홈플러스, 신한은행, 뚜레쥬르, 딘토, 아이더, 쿠쿠, 프라다, 조 말론, 샤브올데이 등 다양한 브랜드의 광고 모델로 활동하고 있다.
김수현을 모델로 내세웠던 비건 화장품 브랜드 딘토의 안지혜 대표는 최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모델 관련으로 우선 믿고 기다려보겠다. 확실하지 않은 것에 흔들리기보다 우선 제가 할 수 있는 일과 해야 하는 일에 집중하려 한다'는 취지의 글을 게재했다가 거센 비판에 직면했다. 이 후 안 대표는"혼란과 불편이 야기된 책임을 깊이 통감한다"고 사과했다. 안 대표는 "전 직원이 함께 사실관계를 확인하며 대응 방향을 논의하고 있다. 현재 모델 관련 모든 일정은 보류한 상태"라고 부연했다.
샤브샤브 브랜드 샤브올데이는 공식 소셜미디어에 올라와 있던 김수현의 사진을 삭제했으며 지난해부터 김수현을 모델로 내세운 아웃도어 브랜드 K2코리아는 12일 공식 홈페이지인 케이빌리지와 인스타그램에 김수현과 관련한 사진을 모두 비공개 처리했다. 홈플러스도 모델 사진을 삭제한 상태다.
기업들은 김수현의 '미성년자 교제 의혹'으로 자칫 브랜드에 불똥이 튈까 상황을 예의주시하는 모양새다. 모델의 사생활 논란은 브랜드의 이미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브랜드 가치와 이미지를 중시하는 광고 업계에서 김수현은 후폭풍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네티즌들은 김수현을 모델로 내세운 브랜드들에 대한 광고 중단 요청과 불매 운동 움직임까지 보이고 있다.
지난 10일 김새론 유족은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를 통해 고인이 2015년부터 2021년까지 김수현과 교제를 했다고 주장했다. 해당 연도는 고인의 나이 15세로 큰 충격을 안겼다. 이와 더불어 다음날엔 김새론이 사망 전 김수현에게 보낸 문자 내용, 김수현이 고 김새론에게 볼뽀뽀를 하는 사진 등이 공개돼 파장이 일었다.
김수현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 측은 이에 대해 "명백한 허위사실"이라며 강한 법적 대응을 예고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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