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회사 제품 등과 관련한 논란에 고개를 숙인 가운데 이미지를 회복할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은 지난 해 10월 서울 여의도동 콘래드호텔 서울에서 진행된 더본코리아 IPO기자간담회에 참석한 백종원 대표이. /사진=임한별 기자
원산지표기법 위반 혐의로 수사 대상에 오른 요리연구가 겸 더본코리아 대표 백종원이 고개를 숙였다. 논란 속 사과문을 게재하며 정면 돌파를 선택한 백종원이 넷플릭스 '흑백요리사2'와 오는 4월 방송을 앞둔 MBC '남극의 셰프'와 tvN '장사천재 백사장3'까지 방송에 성공적으로 복귀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지난 13일 오후 백종원은 더본코리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심려를 끼쳐 죄송합니다'라는 제목의 사과문을 게재했다. 백종원은 "최근 제가 대표로 있는 더본코리아와 관련된 여러 이슈로 인해 많은 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깊은 책임감을 느끼며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라며 고개 숙였다.

그는 "저희를 사랑하고 아껴주신 만큼 더 나은 모습과 제품으로 보답드려야 했으나, 그 기대에 미치지 못한 점이 많았다. 특히 생산과 유통 과정에서 발생한 용납할 수 없는 잘못들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다. 그동안 제기된 모든 문제를 세심하게 살피지 못한 제 불찰"이라고 밝혔다.


백종원은 "저에게 주신 질책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법적 사항을 포함한 모든 내용에 대해 신속히 개선할 것을 약속드린다"면서"상장사로서 주주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전사적인 혁신과 성장을 이끌어가겠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저와 회사에 대해 지속적으로 관심과 기대를 보내주신 모든 분께 다시 한번 깊이 사죄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더본코리아는 국산 농산물을 사용해야 하는 '농업진흥구역'에 식품 공장을 세우고 외국산 원료로 제품을 생산해 농지법을 위반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농지법에 따르면 농업진흥구역으로 지정된 곳에 있는 시설은 국내에서 생산한 농수산물을 원료로 식품을 생산해야 한다.

또한 더본코리아 제품인 햄의 돼지고기 함량이나 감귤맥주의 감귤 함량이 적다는 지적도 나왔다. 우리 농가를 돕자는 취지의 유튜브 영상에서 브라질산 닭고기가 원재료인 제품을 노출하는 등 각종 논란에 휩싸였다.


특히 이날 백종원이 원산지표기법 위반 혐의로 형사 입건된 사실이 알려졌다. 혐의가 입증될 경우, 농수산물의 원산지 표시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억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

활발한 방송 활동으로 대중과 소통해오던 백종원은 최근 뜻하지 않은 여러 논란에 휘말리며 연일 구설에 오르내리고 있다. 대중과 눈높이를 맞추며 '공감'을 바탕으로 소통했던 그의 이미지에 균열이 생기고 있는 가운데 올해 중 교양프로그램 '남극의 셰프', 예능프로그램 '장사천재 백사장3'의 출연을 앞두고 있는 만큼 백종원이 이미지를 회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