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에서 열린 탄해 반대 집회. /사진=뉴스1
윤석열 대통령 석방 이후 맞는 첫 주말, 여당과 야당이 탄핵 찬반 여론전을 펼치며 맞붙었다.
15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 의원 108명 중 60명 이상의 의원들이 헌법재판소 앞에서 열리는 '탄핵 반대' 릴레이 시위에 참여했다. 다만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을 비롯한 당 지도부는 '탄핵 반대 집회'에는 참여하지 않고 있다.

여당은 윤 대통령 석방 이후로 야당을 향한 비판 수위를 높여왔다. 지난 13일 최재해 감사원장과 검사 3명에 대한 야당 주도 탄핵소추안 기각 이후 '민주당의 탄핵 폭주'를 부각하고 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탄핵 반대 집회 연설자로도 나섰다. 이날 경북 구미역 앞에서 열린 '국가비상기도회'에 나경원·장동혁·구자근·강명구 의원이 무대에 올랐다. 탄핵 심판 선고 전까지 의원들의 이같은 행보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야당은 도보행진하며 대통령 파면을 주장했다. /사진=뉴스1
더불어민주당은 헌법재판소 인근에서 장외 집회와 도보 행진을 이어가며 대통령 파면을 촉구한다. 의원단은 이날까지 나흘 연속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광화문 집회 장소까지 8.7㎞에 달하는 구간을 걸으며 헌재의 조속한 선고를 촉구할 계획이다.
오는 16일에도 6차 도보행진과 광화문 장외집회를 이어가며 헌재 압박 수위를 높이는 등 탄핵심판 선고 때까지 비상체제를 가동할 방침이다.

다만 이재명 대표는 최근 암살시도 제보와 관련해 신변안전 문제를 이유로 장외 여론전에 나서지 않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