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1억 받아도 힘들다?… 시그니엘 관리비 도대체 얼마길래

시그니엘 레지던스의 지난 1월분 관리비 고지서가 공개되자마자 화제를 모으고 있다. 사진은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롯데월드타워앤드롯데월드몰(시그니엘 레지던스) 전경. /사진=뉴스1(롯데호텔앤리조트 제공)

서울 송파구 잠실의 초고급 주거용 오피스텔 '시그니엘 레지던스' 관리비가 공개되자마자 화제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시그니엘 관리비 미쳤다'라는 제목으로 지난 1월분 시그니엘 관리비 고지서 사진이 공유됐다. 공개된 고지서에 따르면 517.94㎡(약 156평) 면적인 해당 세대의 관리비는 671만8610원이다. 이는 연봉 1억원인 직장인 월급 실수령액인 약 660만원보다도 많은 금액이다.

관리비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항목은 일반 관리비로 112만3400원이다. 이 밖에 공동전기료 41만2690원, 공동난방비는 33만810원 등이 부과됐다. 신축 아파트 평균 관리비가 1평(3.3㎡)당 1만원 이하인 점을 고려하면 상당히 비싸다.


높은 관리비의 주된 원인은 시그니엘 레지던스에서 제공하는 고급 서비스로 인한 인건비 때문으로 전해진다. 국내 최고급 주거시설로 꼽히는 이곳에서는 6성급 호텔 수준의 컨시어지 서비스와 객실 정돈, 세탁, 조식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자체 소방대와 소방차를 포함한 37명의 안전요원이 24시간 비상 대응 체제를 유지한다.

네이버페이 부동산에 따르면 시그니엘 레지던스 월드타워동 전용면적 247㎡ 고층 매물은 현재 110억원이다. 배우 조인성, 뮤지컬 배우 김준수, 프로야구 선수 황재균, 방송인 클라라 등 유명 인사들이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