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북목 증후군의 증상과 치료방법이 주목된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사진=이미지투데이
컴퓨터를 오래 사용하다 보면 문득 고개가 모니터 쪽으로 쏠린 걸 느낄 때가 있다. 일명 거북목이라 불리는 이 자세는 단순한 습관이 아닌 목 디스크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26일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에 따르면 거북목 증후군은 장시간 고개 숙인 자세를 유지하는 것으로 인해 목 통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거북목은 25~42세 인구 중 70%에 이를 정도로 흔하다.

거북목 자세를 지속하면 목뼈 주변의 근육 및 인대, 디스크의 미세 손상 및 노화로 작은 외력에도 부상이 쉽게 발생하고 통증이 쉽게 생길 수 있다. 목뒤 쪽 인대가 약화해 불안정해지면서 목 디스크 및 후관절의 미세한 손상과 통증이 생기게 된다.


가장 흔한 증상은 목과 어깨의 통증이다. 이외에도 허리나 팔에 통증이 생기고 눈이 뻑뻑하거나 건조해지며 두통이 발생할 수 있다. 피로감, 불안, 정신적 압박감 등 심리적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거북목 증후군에는 운동 치료가 효과적이다. 근육 강화 및 스트레칭을 이용한 기본 운동이 도움이 된다. 근육 강화는 주로 목 앞쪽의 속 근육과 등 뒤쪽, 날개뼈 사이의 근육을 대상으로 한다. 턱을 당기거나 날개뼈를 모으는 동작을 약 30초간 유지하면 된다. 스트레칭은 목뒤 쪽과 가슴 앞쪽 근육을 대상으로 한다. 스마트폰을 사용할 때 30~40분마다 목을 가볍게 돌리는 동작을 약 10회 정도 반복하면 좋다.

질병관리청은 "거북목 증후군은 예방이 가장 중요하다"며 "스마트폰 등의 전자기기를 사용할 때 목이 앞으로 구부러지지 않도록 의식하고 자세를 교정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