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가정보국(DNI)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비핵화 의지가 없으며 핵실험 준비를 마쳤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사진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평양 화성지구 3단계 1만 세대 주택 건설 현장을 방문한 모습. /사진=뉴시스(조선중앙TV 캡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암묵적인 핵보유국 지위 확보를 추구하고 있으며 언제든 추가 핵실험을 할 준비가 됐을 것이라고 털시 개버드 미국 국가정보국(DNI) 국장이 주장했다.
26일 뉴시스에 따르면 미국 국가정보국(DNI)은 지난 25일 오전 10시(현지시각) 시작된 미 상원 정보위원회 청문회에 맞춰 이 같은 내용의 '연례 위협 평가' 보고서를 공개했다.

개버드 DNI 국장은 "중국, 러시아, 이란, 북한이 특히 안보와 경제에 관련된 미국의 역량과 이익에 도전할 수 있는 활동들에 관여하고 있다고 본다"며 "이러한 행위자들은 경우에 따라 서로 다른 영역에서 미국의 이익을 표적 삼고 미국의 제재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서로 협력한다"고 밝혔다. 최대 위협으로는 중국을 꼽았고 러시아와 이란에 이어 북한의 안보 위협을 언급했다.


개버드 국장은 "북한 지도자 김정은은 북한이 협상력과 위상을 강화하고 정권을 보호하며 최소한 핵무기 보유국으로서 암묵적인 인정을 받기 위해 역내 미군과 동맹국들은 물론 미국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전략적 능력과 재래식 능력의 강화를 추구하고 있다"며 "김정은은 2019년 이후 전략적 무기 개발, 러시아와 밀착 심화, 북한의 경제적 내구성이 미국의 비핵화 요구에 대한 협상력을 강화하고 제재 완화에 대한 필요성을 줄일 수 있다고 보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북한은 단기간 내에 또 다른 핵실험을 단행할 준비가 돼 있을 가능성이 있고 미래 협상에서 지렛대의 일환으로 자신들의 향상된 능력을 보여주기 위해 대륙간탄도미사일(ICMB) 발사를 지속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김 위원장은 비핵화 협상 의지가 없으며 정권이 위협받을 경우엔 무력 사용에 나설 수 있다고 전망했다.

끝으로 DNI는 "김정은은 정권 안보와 국가 자존심 보장으로 인식하는 전략 무기 프로그램을 협상할 의사가 없다. 김정은은 북한 핵무기와 남한 침략에 대한 반대 입장을 버리도록 미국과 그 동맹국들을 위협하려 한다"며 "그는 미사일 발사를 명령하고 핵 보복을 위협하는 방식으로 미국의 한국과의 군사협력, 한일과의 3국 협력에 대응한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