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CEO 사티아 나델라가 2년 만에 한국을 찾아 AI 혁신 전략을 직접 소개한다. 사진은 김영섭(오른쪽) KT 사장과 사티아 나델라 MS CEO가 지난해 9월 미국 워싱턴주 레드먼드 MS 본사에서 열린 AI·클라우드·IT 분야 협력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던 모습. /사진=KT
MS는 26일 서울 서초구 양재 aT센터에서 '모두를 위한 AI'(AI for All)를 주제로 'MS AI 투어 인 서울' 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30여개의 세션을 통해 자사 클라우드 플랫폼인 '애저'(Azure) 기반 AI 에이전트와 앱(애플리케이션)의 활용 사례를 공유하고 글로벌 AI 혁신 동향도 소개할 예정이다.
나델라 CEO는 이날 오전 11시45분 'AI 혁신의 시대, 변화 주도하기'를 주제로 기조연설에 나선다. 함께 연단에 오르는 토마스 돔케 깃허브 CEO와 조원우 한국MS 대표도 AI를 둘러싼 혁신 전략과 글로벌 협업 방안을 발표할 계획이다.
이번 방한은 2022년 11월 이후 약 2년4개월 만이다. 나델라 CEO는 이번 방문 기간 내 국내 유수의 기업인들과 잇따라 회동하며 AI 분야에서의 실질적인 협력 확대를 모색 중이다.
이미 지난 25일 입국한 나델라 CEO는 KT 광화문 사옥을 방문해 김영섭 KT 대표와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과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표는 KT와 MS가 함께 구축하고 있는 한국형 AI 모델 고도화 사업과 관련해 의견을 주고받았으며 향후 공동 사업의 방향성을 논의했다.
KT와 MS는 지난해 9월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앞으로 5년 동안 총 2조4000억원 규모의 공동 투자를 통해 AI 솔루션과 클라우드 서비스 개발, 국내 AI 전문 인력 양성 등을 추진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KT는 이 협업을 통해 누적 매출 최대 4조6000억원 달성을 목표로 설정했으며 김 대표는 연초 타운홀 미팅과 MWC 2025 등을 통해 MS와의 협업 성과 창출 의지를 재차 강조한 바 있다.
엔터테인먼트 기술 분야에서도 접촉이 이뤄졌다. 나델라 CEO는 가수 지드래곤의 소속사 갤럭시코퍼레이션의 최용호 대표와 만나 '엔터테크'(Entertainment + Tech) 산업 내 협력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밖에 나델라 CEO는 이날 기업인들과 폭넓은 만남을 이어간다. 기조연설 전에는 국내 AI 스타트업인 뤼튼테크놀로지스, 업스테이지, 라이너, 매스프레소 등 대표들과 만나 협업 방안을 모색하며 한국의 AI 생태계 전반과 긴밀한 파트너십을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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