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이재명 억지 무죄, 사법부의 하나회 덕분… 범죄자와 대선"

홍준표 대구시장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무죄는 '사법부의 하나회' 덕분이라고 비판했다. 사진은 홍 시장이 지난 19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에서 '한국 정치의 미래를 묻다'를 주제로 강연하는 모습. /사진=뉴스1

홍준표 대구시장은 사법부의 특정 카르텔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억지 무죄를 선고했다고 맹비난했다.
27일 홍 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 대표가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항소심에서 무죄 선고받은 것을 언급하며 "이 대표가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을 줄 몰랐다. 이 대표 무죄는 다 사법부의 하나회 덕분"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사법부조차 진영논리로 재판하는 건 참으로 유감이지만 사법부 현실이 그런 걸 어떡하겠나"라고 밝혔다.

홍 시장은 "오히려 잘 됐다. 언제가 될지 모르나 차기 대선에서 각종 범죄로 기소된 범죄자와 (선거) 하는 게 우리로서는 더 편하다"며 "발상을 전환하면 새로운 길이 보인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판사에 기대 대선을 준비하지 말고 국민을 믿고 대선에 임하는 것이 올바른 정치인의 자세"라며 보수 지지자들을 독려했다.


지난 26일 서울고법 형사6-2부(부장판사 최은정·이예슬·정재오)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이 대표에게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무죄를 선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