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 진화작업에 투입돼 불길에 그을린 소방차 사진이 공개됐다. 사진은 현직 소방관이 공유한 불길에 그을린 소방차의 모습. /사진=백경 엑스(X·옛 트위터) 캡처
현직 소방관이자 작가로 활동하고 있는 백경(필명)은 지난 27일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산불 작업에 투입된 동료의 이야기와 함께 소방차 사진을 공유했다.
그는 "친한 동료가 산불지원 다녀온 뒤에 '나 순직할 뻔했어'라고 하길래 농담하는 줄 알았다. 차 구워진 거 보고 농담이 아니란 걸 알았다"면서 "비 내리고 불이 잡히면 친구를 집에 불러야겠다. 살아줘서 고맙단 말은 간지러우니 돼지고기나 실컷 구워서 먹여야겠다"고 적었다.
이 게시글은 온라인에서 큰 관심을 끌었다. 28일 오전 9시 기준 조회수가 66만회를 넘어섰고, 1만회 이상 리트윗(재게시)됐다. 누리꾼들은 이 게시글에 "소방관님들 정말 고생이 많다. 애쓰셨다" "무한 존경하며 무한 감사를 보낸다" "언젠가 대한민국에서 가장 좋은 처우와 대우를 받는 분들이 소방관이길" "산불 빨리 진압되게 해달라고 기도하겠다" 등 응원 메시지를 남겼다.
8년 차 소방관인 백 작가는 지난 1월 '당신이 더 귀하다'(아픔의 최전선에서 어느 소방관이 마주한 것들)는 제목의 수필집을 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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