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전농로에서 열린 벚꽃축제를 찾았다가 노점 음식 양에 실망했다는 누리꾼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은 제주 전농로에서 열린 벚꽃축제를 찾은 한 누리꾼이 고발한 노점에서 주문한 2만5000원짜리 순대볶음의 모습. /사진=스레드 캡처
넷플릭스 인기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 촬영 배경지로 인기가 급부상한 제주가 또 바가지요금 논란에 휩싸였다. 제주 벚꽃축제장 노점 일부에서 바가지 영업을 했다는 것이다.
31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현재 논란 중인 제주 벚꽃축제 순대볶음'이라는 제목의 글이 확산하고 있다. 작성자 A씨는 그릇에 담긴 소박한 양의 순대볶음 사진과 함께 '순대 6조각에 2만5000원 오케이'라는 설명을 덧붙였다.

A씨는 제주 전농로에서 열린 벚꽃축제의 한 노점에서 음식을 시켰는데 가격에 비해 양이 적다며 바가지요금을 지적했다. 이에 또 다른 누리꾼도 "여기(순대볶음 판매 노점) 바비큐도 바가지로 판다. 제주도민 아닌 육지업체다. 순대 6개 들어있더라. 다른 곳 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온라인상에서는 "폭싹 당했수다" "제주도 사는 지인이 축제 때는 그냥 편의점 가라더라" "낮에 다녀왔는데 먹거리는 안 사 먹는 게 낫겠더라. 솜사탕이나 사 먹어라" "테이블 디자인만 봐도 떠돌이 축제꾼" "지자체에서 바가지 막아야 하는 거 아니냐" "꼼장어는 3만원이고 아이들 헬륨 풍선은 1개에 2만원이었다" 등 비판이 쏟아졌다.

제주는 지난해에도 바가지요금 논란으로 여러 차례 홍역을 치렀다. 제주도 측은 지난해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관광불편신고센터까지 개소해 바가지요금 척결을 위해 힘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