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 신임 대표이사로 김진우 부회장이 선임됐다. 사진은 취임식에 참석한 김 대표. /사진=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
CDMO(위탁개발생산) 기업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가 창립 10주년을 맞아 새로운 도약을 선언했다. 신임 대표이사로 창업주인 김진우 부회장을 선임한 게 핵심이다.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는 31일 충북 오송 본사 2공장에서 김 대표 취임식을 개최했다. 회사는 창립 10주년을 기점으로 'System & Integrity'를 경영 모토로 삼고 올해까지 Industry 5.0 시대를 선도하는 첨단 CDMO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는 글로벌 수준의 15만4000리터 규모 첨단 GMP(의약품제조및품질관리) 제조시설을 구축하며 하드웨어를 탄탄하게 다져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전 세계적 감염병 대유행)과 같은 어려운 환경에서도 국내외 주요 제약사의 엄격한 심사를 통과하고 다양한 국제 인증을 획득하는 등 글로벌 수준의 품질 경쟁력을 확보했다.


김 대표는 취임사에서 전문 인력 확충을 통한 내실 강화와 완벽을 향한 품질을 모토로 한 시스템 정비에 집중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단순한 시설 확장을 넘어 글로벌 CDMO 리더로 자리 잡기 위해 인재 육성과 품질 혁신에 주력할 계획이다.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는 Industry 5.0 시대를 대비해 스마트팩토리 구축에도 속도를 낼 예정이다. 디지털 트윈 기술을 활용한 혁신적인 생산 및 운영 시스템을 도입하고 JIT(Just-In-Time) 방식의 물류 및 조달 시스템, 품질 문서 및 실험실 데이터 자동화 등을 추진하고 있다.

김 부회장은 미국 뉴욕대학교에서 경영학을 전공하고 생물학을 부전공했다. 이후 동대학에서 MBA를 취득하고 글로벌 회계컨설팅 기업 KPMG를 거쳐 박소연 회장과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그룹을 공동 창업했다. 제약·바이오 업계에 오랜 시간 몸담으며 과학적 전문성과 혁신적인 사업 운영 능력을 겸비한 경영자로 평가받는다.


김 대표는 "지난 10년이 시설 확립의 시기였다면 앞으로의 10년은 이 시설을 운영할 글로벌 전문가를 양성하고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루는 데 집중할 것"이라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CDMO 기업으로서 공정하고 미래지향적인 품질·제조문화를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