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김은옥 기자
7일에는 중국의 3월 외환보유액, 일본의 2월 실질임금, 독일의 2월 산업생산 및 수출입동향, EU의 4월 센틱스 투자자기대지수 등이 발표된다. 최근 제조업 경기 반등에 대한 기대감이 살아나는 가운데 주요국 실물지표가 이를 뒷받침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오는 8일은 삼성전자가 1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한다. 반도체 업황 회복 기대 속에서 영업이익이 4조원대를 회복할지 여부가 관건이다. 특히 인공지능(AI) 수요 확산에 따른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고부가 제품의 실적 반영 여부도 시장의 관심사다.
같은 날 한국은행은 2월 경상수지를 공개한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수출 회복세가 흑자 기조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미국에선 소기업낙관지수(NFIB)가 발표돼 고용 및 소비 여건을 가늠할 단서가 될 전망이다.
9일에는 한국의 3월 실업률, 일본의 소비자심리지수 및 공작기계수주(잠정), 미국 2월 도매재고(잠정) 등이 발표된다. 같은 날 밤(한국시각 10일 새벽)에는 미국 연준의 3월 FOMC 의사록이 공개된다연준이 금리 인하에 대해 어떤 논의를 이어갔는지, 내부 기류를 파악할 수 있는 자료다.
중국의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및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오는 10일 발표된다. 지난해 말부터 이어진 디플레이션 우려에서 중국 경제가 얼마나 벗어났는지를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일본의 3월 생산자물가지수도 같은 날 공개된다.
이번 주 가장 큰 이벤트는 11일 새벽(한국시각) 발표되는 미국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다. 전월 대비 상승률이 다시 둔화한다면, 시장의 연내 금리 인하 기대에 다시 힘이 실릴 수 있다.
같은 날 발표되는 근원 CPI(식료품·에너지 제외)와 실질 평균 시간당 임금도 함께 주목된다. 임금 상승세가 여전할 경우 서비스 물가의 하방 경직성이 확인돼 인플레이션 장기화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질 수 있다.
12일에는 미국의 3월 생산자물가지수(PPI)와 4월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잠정), 기대 인플레이션 지표가 발표된다.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향후 물가 흐름이 어떠한지를 엿볼 수 있어 연준의 정책 스탠스 변화 가능성을 타진할 수 있는 지표로 꼽힌다. 독일의 2월 경상수지도 같은 날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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