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이틀간 주식 거래 시스템 오류로 이용자 불편이 발생했던 키움증권이 주말 동안 전면적인 시스템 점검을 마쳤다.
키움증권은 7일 "지난 5일 오전 10시부터 6일 오후 10시까지 시스템 점검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당초 6일 오후 8시 종료 예정이었던 점검은 3차례 연장 끝에 마무리됐다.

이 기간 동안 홈페이지를 포함한 HTS(홈트레이딩시스템), MTS(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 등 전체 서비스가 중단됐다. 이에 따라 전자거래, 계좌 개설, 입출금, 미수금 확인 등도 전면 제한됐다.


이번 점검은 앞서 발생한 연이은 시스템 오류에 따른 후속 조치다. 키움증권은 지난 3일 MTS '영웅문 S#' 오류로 약 1시간가량 서비스가 중단된 데 이어 4일에도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를 앞두고 주문·로그인 오류가 발생해 약 1시간30분 동안 거래 지연이 발생했다. 복구 이후에도 매수·매도 주문이 몰리면서 시스템이 또다시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키움증권 측은 이번 사태의 원인을 "주문 폭주로 인한 서버 과부하"로 설명하며 "서버 병목 현상을 해소하기 위한 테스트를 진행했고, 1차적으로 문제는 해결됐다"고 밝혔다.

현재 키움증권은 시스템 점검이 마무리된 만큼 이날 장 개장 후 거래가 정상적으로 이뤄질 수 있을지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된다.


한편 키움증권은 홈페이지를 통해 이번 장애와 관련한 사과문과 민원접수 방법을 게재했다. 키움증권은 "시스템 이용에 불편을 겪으신 모든 고객님께 깊은 사과 말씀을 드린다"며 "주문 지연으로 인해 손실이 발생한 고객의 경우 보상 기준 및 절차를 확인한 뒤 오는 11일까지 전자민원을 접수해달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