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상호 관세 부과에 샤오미, 텐센트, 알리바바 등이 7일 급락했다. 사진은 7일 중국 홍콩 센트럴 디스트릭트에서 항셍 주가지수를 표시하는 화면. /사진=로이터
7일 홍콩거래소에 상장된 샤오미는 이날 오후 2시14분(현시각) 전 거래일 대비 17.97% 하락한 37.65 홍콩달러(약 7103.80원)에 거래된다. 텐센트 역시 11.93%, 알리바바도 16.92% 하락세다.
미중 2차 관세 전쟁이 일어날 우려로 이날 홍콩 증시는 폭락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 관세 정책과 중국의 관세 보복 조치가 발표되는 동안 청명절 연휴와 주말로 휴장했던 홍콩 증시가 재개장하자마자 블랙먼데이를 맞은 것이다.
이날 오전 9시35분(현지시각) 기준 홍콩 항셍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9.3% 하락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이는 지난해 10월6일 이후 최대 낙폭이다.
외신에 따르면 브루스 카스먼 JP모건의 경제 책임자는 "미국 무역 정책의 규모와 파괴적 영향이 지속된다면 미국과 글로벌 증시를 경기 침체로 이끌기에 충분할 것"이라며 경기 침체 위험을 60%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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