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세보다 최대 70% 싸게… LH, 청년·신혼 매입임대 청약 개시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이 지난달 5일 서울 은평구 응암동 소재 신축매입임대 주택공급 현장을 방문해 이한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과 대화하고 있다/사진=뉴시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무주택 청년·신혼부부와 중산층·서민층 등을 위한 매입임대주택 청약 접수를 시작한다고 7일 밝혔다.
매입임대 사업은 LH가 직주근접(직장과 주거지 근접) 신축·기존 주택을 매입해 저렴하게 임대하는 제도다. 지난해 청년 매입임대주택은 평균 53대 1, 신혼·신생아 매입임대주택은 평균 6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LH는 이번 공고를 통해 전국에 총 3003가구를 공급한다. 청년 매입임대주택이 1666가구, 신혼·신생아 매입임대주택이 1337가구다.


청년매입임대주택은 19~39세 청년, 대학생, 취업준비생 등을 대상으로 공급한다. 지역별로 수도권 767가구, 기타 지역이 899가구다. 임대 조건은 인근 시세의 40~50% 수준이다. 최장 10년(입주 후 혼인한 경우 20년) 거주할 수 있다.

신혼·신생아 매입임대주택은 결혼 7년 이내 (예비)신혼부부, 신생아 가구 등을 대상으로 공급하는 주택이다. 지역별로 수도권 654가구, 그 외 지역 683가구다.

소득·자산 기준에 따라 신혼·신생아Ⅰ·Ⅱ 유형으로 구분된다. 신혼·신생아Ⅰ 매입임대주택은 다가구·다세대주택(빌라) 등을 시세 30~40% 수준으로 공급하는 유형으로 최장 20년 거주할 수 있다.

신혼·신생아Ⅱ 매입임대주택은 아파트·오피스텔 등을 시세 70~80% 수준 준전세형으로 공급하는 유형으로 임대료 부담이 적다. 최장 10년(자녀가 있는 경우 14년) 거주할 수 있다.

이번 모집은 오는 7~9일 신청을 진행해 이달 내 서류 심사 대상자를 안내한다. 소득·자산 등 입주 자격 검증을 거쳐 6월 예비 입주자를 발표할 계획이다. LH 콜센터를 통한 전화 상담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