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무소속으로 대선에 출마한다. 사진은 황 전 총리가 지난달 11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에서 열린 대한민국 수호위한 123명 기독교인 릴레이 삭발식에 참석한 모습. /사진=뉴시스
8일 황 전 총리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오는 9일 오전 11시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황교안 비전캠프'에서 출정식을 연다"며 "국민의힘을 탈당하고 대통령 선거 출마를 선언하려 한다"고 밝혔다.
황 전 총리는 이날까지 국민의힘 당적을 유지하고 있으나 출마 선언 당일 국민의힘에 탈당계를 제출하고 무소속으로 대선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황 전 총리는 "자유 대한민국을 지켜내려면 반드시 부정선거를 척결해야 한다"며 "제가 당 대표까지 역임했던 국민의힘을 탈당하는 이유는 국민의힘으로는 부정선거 척결을 위해 싸울 수가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가슴 아프게도 이 싸움을 시작하신 윤석열 전 대통령께서 오히려 탄핵당했다"며 윤 전 대통령이 12·3 비상계엄 선포의 이유로 내세웠던 '반국가세력 척결'을 완수하겠다고 주장했다.
황 전 총리가 무소속으로 출마함에 따라 보수표를 일정 부분 가져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선을 준비하고 있는 국민의힘은 손실을 감당하는 등 변수가 생길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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