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가 다이아몬드형 첨단 산업벨트 조성에 박차를 가하며 '4차 산업 특별도시' 완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민선 8기 3년차에 그동안 4차산업특별도시 견인 동력을 갖추면서 새로운 성남을 향한 뼈대를 세웠고 주요사업들이 올해부터 성과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제공=성남시
성남시는 미래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제4판교테크노밸리 개발을 서두르고, 정자동 바이오헬스 첨단 클러스터, 제3판교 시스템반도체 허브 조성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할 방침이다. 이와 더불어 구미동 하수처리장 부지의 복합문화타운 전환, 원도심 생활권 재개발 등 균형 발전을 위한 정책들도 중점적으로 추진하며 미래 도시 완성을 위해 서두르고 있다.
9일 성남시에 따르면 오리역 일대에 조성될 제4차 테크노밸리의 구체적인 청사진은 올해 하반기 중 발표될 전망이다. 성남시는 민선 8기 공약에 따라 공공 및 민간 소유 부지를 활용하여 업무 시설, 배후 주거지 조성, 기업 유치, 교통망 연계 방안 등을 담아 미래 산업 공간으로 제시한다는 구상이다. 시가 발주한 구상 용역에 따르면 오리역 일대 약 57만㎡ 부지에 법원·검찰청, 성남농수산종합유통센터, LH 오리사옥, 옛 하수종말처리장 등 공공 부지와 버스 차고지 등 민간 부지를 통합하여 제4테크노밸리로 조성하는 목표를 설정했다.
성남시는 공공 부지에는 업무·상업 복합 시설과 배후 주거지 조성, 기업 유치, 특화 산업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고, 민간 소유 차고지와 상업 지역에는 융복합 개발을 유도할 계획이다. 또 오리역과 신분당선 동천역을 연계하는 방안을 모색하여 첨단 산업을 뒷받침할 인재 도시로 거듭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인재 육성 및 교육 분야에서도 성과는 가시화되고 있다. 오는 6월 서강대학교와 함께 판교 디지털혁신캠퍼스를 개소하고, 11월에는 KAIST 성남 AI 교육연구 시설 착공이 예정되어 있다.
또 '경기형 과학고' 유치 성공으로 판교테크노밸리와 연계한 과학 교육 특화 환경 조성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성남시는 카네기멜론대학 ETC 판교 캠퍼스 유치 협약, 성균관대 팹리스 AI 혁신 연구센터 설립 협약, 서강대 첨단 산업 인재 양성 협약 등을 통해 4차 산업 특별 도시를 이끌어갈 인재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4차 산업 도시 조성과 함께 원도심 활력을 위한 복합 개발 프로젝트도 추진된다. 구미동 하수처리장 부지는 'GUMI 195'라는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하며, 세계적인 미술관 유치를 통해 예술 공간과 음악홀 등으로 개발될 예정이다. 성남종합운동장은 야구 전용 구장으로 리모델링하고, 중원구청 부지에는 구청과 주상복합시설을 함께 조성하여 원도심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만들 계획이다. 원도심에서는 '생활권 방식 재개발'을 통해 신도시와 균형 발전을 이루는 조화로운 성남을 만들어갈 방침이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민선 8기 3년 차에 4차 산업 특별도시를 향한 뼈대를 굳건히 세웠으며, 주요 사업들이 올해부터 가시적인 성과를 나타낼 것"이라며 "원도심과 신도시가 균형 발전하는 조화로운 성남을 만들어 시민 모두가 행복한 도시를 건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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