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가양동 CJ공장 부지 업무복합시설 조감도 /자료 제공=인창개발
9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지난 2월 시행사 인창개발과 1조6266억원의 공사계약을 체결하고 공사에 들어갔다. 인창개발과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2020년 CJ공장 부지의 소유권을 이전받은 지 5년 만이다.
가양동 CJ 부지 개발사업은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연면적 46만㎡)보다 약 1.7배 큰 업무복합시설을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대지 9만3683㎡에 총 3개 블록으로 나눠 지하 7층~지상 14층, 연면적 76만4382㎡의 업무복합시설이 들어선다.
1블록은 지하 7층~지상 11층의 업무·판매시설이 들어서고 2·3블록에 지하 5층~지상 14층 지식산업센터와 근린생활·문화·집회시설이 조성 예정이다. 업무시설 비율은 75%다. 판매·근린생활시설로 '스타필드 빌리지'가 입점 예정이다.
인창개발은 CJ공장 부지의 소유권을 이전한 후 개발 계획을 제출했다. 서울시는 2021년 7월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이를 수정·가결하며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2023년 2월 김태우 전 강서구청장이 관보게재된 건축협정인가를 일방 취소하며 사업이 지연됐다.
가양동 CJ공장 부지 업무복합시설은 마곡지구와 인접했고 지하철 9호선 양천향교역과 지하통로로 연결 예정이다. 마곡산업단지보다 다양한 업종이 입주할 수 있는 데다 마곡업무지구의 사무실 포화로 오피스·지식산업센터 수요 증가가 예상된다.
인창개발 관계자는 "차별화된 설계로 프라임 오피스와 지식산업센터를 조성할 예정"이라며 "2029년 9월 준공 계획으로 서울 서남권 랜드마크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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