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11일 오전 창원NC파크에서 발생한 구조물 추락 사망사고와 관련해 창원시와 창원NC파크 등 관련 기관 압수수색에 나섰다. 사진은 지난 2일프로야구 경기 시작 전 양 팀 선수단이 창원NC파크 사고 희생자 추모 묵념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스1
경남 창원NC파크에서 발생한 구조물 추락 사망사고와 관련해 경찰이 창원시 등 관련 기관 압수수색에 나섰다.

11일 뉴시스에 따르면 경남경찰청은 이날 오전부터 창원시청과 창원시설관리공단, 창원NC파크 3곳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지난달 29일 창원NC파크에서 20대 여성 관람객이 숨진 사고를 조사하기 위해서다. 창원시청에 대해서는 안전총괄담당관실과 체육진흥과 등 2개 부서에서 시설물 안전과 관련한 문서를 확인하는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는 지난달 29일 오후 5시17분쯤 발생했다. 창원NC파크 3루 측 구단 사무실 4층 창문에 설치된 가로 40㎝, 세로 2.58m, 두께 10㎝, 무게 60㎏의 알루미늄 소재 구조물 루버가 추락했다.

추락한 구조물은 당시 구단 사무실 바로 아래에 있던 3루 측 매점 천장에 튕기면서 매장 앞에 있던 20대 A씨와 10대 B씨 자매를 덮쳤다. 이 사고로 A씨와 B씨 자매는 중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머리를 다친 A씨는 병원에서 치료받던 중 지난달 31일 오전 숨졌다.

경찰은 지난 8일 사고 현장에서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합동 감식을 벌였다. 수사 내용을 종합해 중대재해 처벌법 적용 여부 등을 검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