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프랑스 파리의 상징이자 세계적인 문화유산인 노트르담 대성당에 대형 화재가 발생했다. 사진은 2019년 4월15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 첨탑에 불이 붙어 연기가 치솟고 있는 모습. /사진=로이터
착공시점 기준 860년의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노트르담 대성당은 우리가 잘하는 빅토르 위고 소설 '노트르담의 꼽추'의 무대가 되는 곳이다. 어릴적 소설뿐 아니라 애니메이션, 뮤지컬 등으로도 자주 접해 낯설지 않은 건축물이다. 성당이 불타는 모습에 전세계는 경악을 금치못한 채 무너져 가는 모습을 생중계로 지켜봐야 했다.
노트르담 대성당에 발생한 화재는 10시간 가량 지속됐다.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첨탑과 목조 지붕 등이 붕괴되고 전소돼 큰 피해를 입었다. 다만 불행중 다행히 성당의 가장 기본적인 골조와 정면 탑 붕괴는 막았고 12사도상을 비롯한 석상, 동상을 포함한 일부 중요 문화재는 앞선 보수공사 이유로 화재 발생 전 다른 곳으로 옮겨져 있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돈이 얼마나 들든 몇십년이 걸리든 반드시 노트르담을 재건시키겠다. 이건 프랑스의 숙명"이라고 발표했다. 또 유네스코는 노트르담 대성당 화재와 관련해 "대성당을 구하고 보존하기 위해 파리와 함께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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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르담 화재는 인재 or 자연재해?━
프랑스 파리의 상징이자 세계적인 문화유산인 노트르담 대성당에 대형 화재가 발생했다. 사진은 2010년 9월26일(현지시각) 노트르담 대성당이 대형 화재로 인해 첨탑-목조지붕이 파괴되기전 전경과 2019년 4월15일 대형화재로 파괴된 후 만 하루가 지난 노트르담 대성당 전경을 결합한 이미지. /사진=로이터
앞서 노트르담 대성당은 봄철 건조한 날씨 때문에 화재가 쉽게 날 수 있음을 감안해 이미 구조적으로 심각한 상태에 몰려 있었다. 역사가 오래된 만큼 유지보수가 매우 중요해 프랑스 정부도 관련 예산을 집행하고 지원금 모금도 받는 등 수리를 진행했다. 화재 당시에는 한화 약 77억원을 들여 첨탑을 수리하고 있었다. 이로인해 어떤 이들은 자연재해로 인해 화재가 발생했다는 주장도 있었지만 확실하지 않았다.
다른 한편에서는 설치된 전기시설에 의해 불이 난 것이 아니냐는 추측도 나왔다. 그러나 당시 성당 관계자는 화재 전 전원이 정상적으로 차단된 상태였다고 전했다. 또 화재가 발생한 뒤 경보기에서 첫 알람이 울렸지만 즉각적인 소방 신고가 이뤄지지 않아 초동진압 시기를 놓쳤고 이로 인해 화재가 걷잡을 수 없이 번졌다는 주장도 나왔다. 하지만 이마저도 신빙성이 떨어지며 관련 추측만 있었을뿐 노트르담 대성당 화재 사건을 둘러싼 논란은 현재까지 지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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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르담 대성당, 화재 이후 5년만에 재개장━
프랑스 파리의 상징이자 세계적인 문화유산인 노트르담 대성당에 대형 화재가 발생했다. 사진은 지난해 12월7일(현지시각) 노트르담 대성당 재개관식에서 로랑 울리히 대주교가 문을 두드리며 개관하고 있는 모습. /사진=로이터
프랑스 파리의 상징이자 세계적인 문화유산인 노트르담 대성당에 대형 화재가 발생했다. 사진은 2024년 12월7일(현지시각) 노트르담 대성당 재개관 기념식 일환으로 열린 재개관식 조명 쇼 모습. /사진=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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