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청 전경. /사진제공=경기도
이번 조사는 '환경보건법 시행령' 개정에 따라 2026년부터 적용될 프탈레이트류 측정 항목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다.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연구과제 제안 공모에 선정된 수원시와 공동 추진한다.
조사 대상은 2019년 이전에 설치한 수원시 내 어린이 활동공간 20곳이다.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은 어린이들이 자주 이용하는 놀이터 등 시설을 중심으로 4월 중 시료를 채취할 예정이다.
분석 항목은 인체에 유해한 환경호르몬으로 알려진 프탈레이트류 7종이다. 플라스틱을 부드럽게 해주는 성질이 있는 프탈레이트는 1930년대부터 지속해 플라스틱 소재에 사용됐다.
의료용품, 장난감, 각종 식품, 화장품 포장재 등 플라스틱 소재에 쓰여 경구, 흡입, 피부를 통해 인체에 노출될 수 있다. 동물이나 사람의 몸속에 들어가 호르몬의 작용을 방해하거나 혼란시키는 내분비계 장애물질(환경호르몬)의 일종으로 알려져 있다.
홍순모 도 보건환경연구원 생활환경연구부장은 "이번 공동실태 조사를 통해 어린이활동공간의 환경 유해인자 노출 저감 방안을 마련하고, 향후 친환경 자재 사용 확대 등 개선 방향을 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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