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동물위생시험소 관계자가 종란접종을 하는 모습. /사진제공=경기도
경기도가 도내 전역에 저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LPAI) 발생주의보를 발령했다.
16일 경기도에 따르면 이번 LPAI 발생주의보 발령은 지난 1일부터 10일까지 도내에서 9건의 저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검출되며 확산 조짐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앞서 지난 2월 이후 포천, 동두천, 안성, 이천, 평택, 화성, 용인 등 7개 시에서 총 18건의 LPAI가 발생한 바 있다.

제3종 가축전염병인 LPAI는 H9N2형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한다. 주요 증상으로는 호흡기 증상(콧물, 기침, 호흡곤란), 소화기 증상(설사, 식욕저하), 산란율 감소(알 생산 감소, 기형란 생산)를 보인다.


대장균증이나 닭전염성기관지염과의 복합감염으로 피해가 증폭하는 대표적인 생산성저하 질병으로 경계가 필요하다. 현재 도내 저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발생은 2023년, 2024년에 비해 감소했으나, 이달 들어 급격히 증가하면서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도는 저병원성조류인플루엔자의 피해 방지를 위해 농장 출입구 소독설비 설치, 외부인·차량 출입 최소화, 백신접종반 농장 진입 시 방역복 착용·소독 등 방역조치 철저히 이행 등 기본 방역수칙 준수를 요청했다.

신병호 경기도동물위생시험소장은 "저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는 철저한 차단방역만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