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윤석얼 전 대통령의 탈당을 요구한 안철수 후보의 의견에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 사진은 18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진행 중인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의 모습. /사진=뉴시스
18일 뉴시스에 따르면 이날 홍 후보는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들을 만나 안철수 후보가 주장한 윤 전 대통령 탈당 요구를 반대했다. 홍 후보는 "정치 이전에 사람이 그러면 도리가 아니다"고 밝혔다. 앞서 안 후보는 이날 오전 기자회견에서 윤 전 대통령에 대한 탈당을 요구했다.
홍 후보는 "나는 윤 전 대통령에게 탈당하라고 이 소리를 하기가 참 난감하다"며 "우리 당 후보로 정권교체를 해줬고 물론 3년 동안 정치를 잘못해서 탄핵당했지만 시체에 또 난도질하는 그런 짓을 하는 건 도리가 아니"라고 주장했다.
홍 후보는 "안 후보는 이 당 저 당 하도 옮겼으니까 그게 별것 아니라고 생각하겠지만 나는 이 당을 30년 지켜온 사람"이라며 "(윤 전 대통령이) 탄핵당했으니까 이제 지나가 버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과거는 됐고 우리가 어떻게 뭉치고 미래를 창조할 것인지에 집중해야지 시체에 다시 소금 뿌리고 그런 생각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홍 후보는 윤 전 대통령 탄핵심판 변호인단이 윤 어게인 신당 창당을 추진하려다 보류한 것을 두고 낭설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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