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기업 애로 접수 통합 창구인 '관세 대응 119'에 2개월 동안 3000건 이상의 상담이 접수됐다.사진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8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D.C 백악관 집무실에서 열린 메디케이드 서비스 센터(CMS) 메흐메트 오즈 청장 취임식에서 연설을 듣는 모습. /사진=로이터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부과로 정부에 상담을 요청하는 수출 기업이 늘고 있다.

22일 산업통상자원부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에 따르면 지난 18일까지 총 3022건의 관세 상담문의가 접수됐다. 기업 상담은 ▲관세 관련 문의 68% ▲대체 시장 진출 7% ▲생산 거점 이전 4% ▲기타(인증, 규격 등) 21% 등으로 집계됐다.


미국 신정부 관세정책의 불확실성 확대에 따라 기업들은 품목별·상호관세 대상 여부 및 관세율 확인을 집중적으로 문의했다. 특히 4월 초에는 미국 상호관세 발표 및 유예 발표 시점에 하루 200건 이상의 상담이 쇄도했다.

상담창구에서는 대미 무역 경험이 30년 이상인 수출전문위원들이 직접 품목별·상호관세 대상 여부, 관세율 등을 알려주고 기업들이 온라인으로 직접 미 관세율 확인할 수 있는 '온라인 관세 확인 시스템'을 안내하고 있다. 해외 무역관과 연계해 심층 상담을 지원하고 '관세 대응 바우처' 등 관련 지원사업도 안내 중이다.

산업부와 KOTRA는 실시간 정보 접근이 어려운 기업들의 정보 애로 해소를 위해 지난 3월부터 전국 주요 지역을 직접 찾아가는 '관세 대응 설명회'를 30여회 개최했다.


설명회에는 누적 3000명 이상이 참석해 미국 신정부의 관세정책에 대한 정보를 청취하고 대체 시장 발굴, 해외 생산 거점 이전 등 기업별 궁금한 사항에 대한 일대일 개별상담을 진행했다.

산업부와 KOTRA는 우리 진출기업이 많은 베트남 등 현지에서도 다음달 중 관세 대응 설명회를 개최하고 매주 KOTRA에서 '통상환경 비상 대응 정기 설명회'를 개최해 기업들의 정보 애로 해소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