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서울남부지검은 미래에셋증권과 KB증권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압수수색 대상은 고려아연과 KB증권, 미래에셋증권 등 사무실 6곳과 관련자 주거지 5곳으로 알려졌다.
사모펀드 MBK파트너스 등과 경영권 분쟁 중인 고려아연은 지난해 10월4~23일 자사주 공개매수 과정에서 '공개매수 이후 재무구조에 변경을 가져오는 계획을 수립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 하지만 30일 2조50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결정하면서 허위기재·부정거래 논란이 불거졌다.
금융감독원은 고려아연이 공개매수가 끝나기 전 유증을 계획했으면서 제대로 공시하지 않았다며 사건을 검찰로 넘겼다.
KB증권 관계자는 "당시 유상증자 주관사가 아니라 실사하진 않았지만 자사주 공개 매수 청약 시스템을 지원하고 유상증자 공동 모집 주선인을 맡아서 참고인 조사 차원 압수수색을 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유상증자 기업 실사할 때는 문제가 될지 제대로 알지는 못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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