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강석오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네이버는 업황 부진 속 플러스스토어 성장 기여 불확실성으로 최근 주가가 하락했다"며 "높은 시장 눈높이를 충족시키는 데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봤다. 네이버 전략이 인공지능(AI) 중심보다는 기존 사업 고도화에 가까워 실적 성장 속도에 대한 투자자들 눈높이가 높다는 판단이다.
신한투자증권은 네이버 1분기 전년동기 대비 영업수익을 10.3% 증가한 2조7866억원, 영업이익을 14% 늘어난 5009억원으로 전망했다. 영업이익은 컨센서스(시장 추정치) 5111억원을 다소 밑돌 것이라는 예상이다.
강 연구원은 "지난달 12일 플러스스토어 앱 출시 전후로 마케팅비가 증가했다"며 "출시 초기이며 올해 성장 전략 핵심인 만큼 한동안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플러스스토어는 고가 상품과 충성 유저를 시작으로 거래액을 높이겠지만 실적에 기여하는 속도는 완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광고·커머스 업황은 여전히 부정적인데 경쟁이 심화, 이로 인해 지난해 하반기 성장률 회복이 올해에는 높은 기저 부담으로 작동할 것"이라며 "언론을 통해 공개된 컬리와의 협업은 약점이었던 신선식품 부문을 강화하지만 단기 거래액 기여는 미미할 것"이라고 했다.
웹툰과 클라우드에도 "성장률이 둔화한다"고 판단했다. 그는 "클라우드는 지난해 약 300억원 반영된 LY 정산금이 제거될 것"이라며 "라인망가는 시장 성장 정체 속 초과 성과를 달성 중이나 북미·유럽 개척 없이는 밸류에이션 부담이 작동할 것"이라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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