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호시우보의 인기 메뉴 명품 육회 삼합. /사진=다이어리알
따뜻한 봄기운과 함께 가정의 달 5월을 앞두고 있다.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 날, 부부의 날 등 외식할 일도 많다. 올해는 5월 초 황금연휴가 형성돼 외식 업계도 준비가 한창이다.

수많은 선택지 속에서 다양한 연령대와 취향의 가족 구성원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곳을 고르는 일은 퍽 까다롭다. 부모님을 생각하면 편안한 공간과 취향에 맞는 분위기, 맛 등 따져야 할 것이 많고 아이들과 함께라면 메뉴의 다양성이나 놀이 공간, 혹은 색다른 경험도 고려해야 한다. 가족 모두의 입맛과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 만한 외식 공간 몇 곳을 소개한다.
호시우보
입구에서부터 눈길을 사로잡는 한우 숙성고. /사진=다이어리알
미식 집결지로 떠오른 여의도 TP타워에 최근 오픈한 숙성 한우 전문점 '호시우보'는 맛과 분위기, 서비스 모든 면에서 탁월한 선택지다. 이곳은 '모퉁이우 RIPE' 등 고급 한우 다이닝 코스의 유행을 선도하는 김호윤 셰프가 선보인 곳이다. 파인 다이닝부터 햄버거와 같은 일상 외식 분야까지 고루 섭렵한 셰프의 노하우가 응축돼 있다.


호시우보는 '범처럼 노려보고 소처럼 걷는다'는 뜻으로 호랑이의 예리한 시선, 그리고 소의 성실함과 인내를 배워 세심하고 철저한 과정을 통해 시간과 정성을 들여 완벽한 맛을 음식에 담아낸다는 의지를 담은 이름이다.

매장에 들어서는 순간 마치 동굴처럼 연출된 한우 숙성고가 눈 앞에 펼쳐지는데 고객들이 먹는 고기가 어떤 환경과 과정을 통해 숙성되는지 눈으로 직접 볼 수 있게 함으로써 신뢰감을 높인다. 이곳의 한우는 경상도 미경산 암소 중에서도 품질이 좋은 부위만을 엄선해 40~50일가량 숙성 과정을 거친다. 매장 대부분의 좌석이 룸으로 조성돼 프라이빗한 분위기에서 식사를 즐길 수 있다. 음식은 무형문화재 채율과 협업해 만든 특별한 자개장에 담겨 먹는 즐거움에 보는 즐거움을 더한다.

선호하는 부위를 별도로 즐겨도 좋지만 특별한 날을 기념하려면 다채로운 경험을 선사하는 '호시우보 세트'를 추천한다. 이곳이 자랑하는 최상급 한우의 다양한 부위를 즐길 수 있을 뿐 아니라 최고급 제철 식자재와의 조합을 통해 파인 다이닝 수준의 한 단계 높은 미식을 경험할 수 있기 때문.


부드럽고 담백한 '한우 설화 안심'은 오세트라 캐비어와, '채끝' 부위는 즉석에서 갈아주는 생트러플과 함께 즐길 수 있다. 한 마리의 소에서 소량만 나오는 '새우살'은 유기농 짚을 태운 뒤 훈연향을 입혀 내어 준다.

'치마살', '낙엽살' 등 당일 엄선한 특수 부위도 함께 맛볼 수 있어 한우의 다양한 매력을 찾는데 제격이다. 미나리, 버섯 등 계절 재료와 함께 입맛을 돋우는 '명품 육회 삼합'과 정성 가득한 식사, 디저트까지 완벽한 기승전결의 한 끼를 선사한다.

셰프는 한국과 호주를 넘나들며 20여년간 한식을 기반한 육류 요리를 다뤄온 전문가다. 브랜드의 정체성인 '숙성의 가치'를 담은 한우와 한식의 근간인 발효의 쓰임, 그리고 소중한 한식의 반찬 문화까지 식탁 위에 남다른 한 끗을 더하기 위해 전국의 명인을 찾아 손맛을 익히고 계절의 식자재를 연구하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다양한 이벤트도 준비됐다. 2대 이상의 가족들이 방문하면 10% 할인과 즉석 사진 촬영, 그리고 어르신들의 입맛에 맞는 스페셜 메뉴가 제공되며 주류 콜키지 무료 행사를 진행한다.
더형제(강남점)
풍성한 구성의 더형제 상차림. /사진=다이어리알
노량진 수산시장 30년 노하우로 해산물을 유통하는 '형제 상회'에서 직영으로 선보이는 한국식 프리미엄 횟집이다. 수산시장에 들어오는 생선 중에서도 매일 새벽 3시 경매를 통해 가장 큰 생선을 선별해 수급해 맛과 신선함이 남다르다.

런치 계절 정식은 가성비 좋기로 유명하며 해산물과 생선회를 비롯해 튀김, 구이, 탕 등 구성이 실하다. 모든 좌석이 룸으로 돼 있어 프라이빗하고 깔끔한 분위기에서 식사를 할 수 있으며 가족 모임에도 그만이다.
수운
정갈함이 느껴지는 수운의 음식 담음새. /사진=다이어리알
조선시대 반가 음식을 정갈하고 세련된 표현법으로 재해석해 현대적인 한식을 선보이는 공간이다. 약과 음식의 근원은 같다는 약식동원 사상을 기반으로 제철 식자재 중에서도 진귀한 재료를 선별해 수운만의 기품 있는 요리를 제공한다. 코스 요리를 비롯해 정갈한 한식 요리를 단품으로도 선보여 취향대로 먹을 수 있다.

룸 공간이 별도로 마련돼 귀한 대접을 받는 듯한 분위기에서 모든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한식을 경험할 수 있다.
더킹스
가성비 호텔 뷔페로 통하는 더킹스의 해물 메뉴. /사진=다이어리알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의 프리미엄 라이브 뷔페다. 호텔 뷔페 분야 미다스의 손으로 불리는 신종철 총주방장이 이끌고 있다. 남녀노소 만족시킬 수 있는 다양한 종류의 뷔페 요리 및 일품요리를 선보인다.

라이브 섹션에서는 시그니처 메뉴인 광동식 오리구이, 차슈, 화덕피자, 하몽카빙 스테이션, 스노 크랩, 그릴윅스 등 최상의 식자재를 사용한 요리를 즐길 수 있다. 5성급 호텔 뷔페 가운데 가격 대비 실속 있는 곳으로 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