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29일 리포트를 통해 두산밥캣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 대비 7% 하회했지만 전 분기 대비 영업이익률은 개선됐다고 밝혔다. 두산밥캣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2조982억원, 영업이익 200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9.5%로 집계됐다
한영수 삼성증권 연구원은 "두산밥캣은 올해 1분기 실적을 통해 딜러 재고 건전화와 이를 위한 프로모션 비용을 지출했던 지난 하반기가 회사 실적 저점이었음을 확인시켜 줬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딜러들의 재고 축적이 재개될 경우 매출 확대와 추가적인 비용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국내 건설기계 업체들이 직면한 미국발 관세 우려에 대해서는 두산밥캣이 타사 대비 상대적으로 안전하다고 평가했다. 한 연구원은 "두산밥캣은 주력 제품 대부분을 미국 내에서 생산하고 있으며 미국 컴팩트 장비 시장에서 선두 위치를 점하고 있어 시장 가격 형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며 "경쟁사의 가격 정책에 따른 실적 변동 위험도 제한적"이라고 했다.
다만 "일부 부품을 미국 외 지역에서 조달 중이고 관세 리스크로 인한 불확실성이 장비 구매자들의 투자심리를 냉각시킬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하기 어려워 간접적인 영향은 존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두산밥캣의 밸류에이션이 국내 다른 건설장비 업체들과 비교해 할인돼 있다는 점에도 주목했다. 그는 "기존 목표주가 대비 상승 여력이 18%로 확대돼 투자 의견을 매수로 상향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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