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생명의 지난해 4분기 말 기준으로 킥스비율은 155.52%로 금융당국 권고치인 150%보다 5.52%포인트(p) 높은 상황이었다. 이번 후순위 외화채권 발행으로 자금조달에 숨통을 트게 됐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동양생명이 이번에 진행한 후순위채 발행은 전 세계 주요 지역 기관 및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180개 투자자로부터 총 36억 달러 규모의 주문을 받아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번 발행은 2022년 이후 약 3년 만에 나온 국내 보험사의 외화채권 발행 사례다.
IFRS17 새 회계제도 시행 이후 보험사들의 자본건전성과 재무 건전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이뤄졌다.
IFRS17 체계 하에서는 부채 평가 기준이 엄격해지면서 보험사의 실질 자본력이 더욱 중요해다.
이에 따라 금융권 전반에서 선제적 자본 확충이 주요 과제로 떠오른 상황이다.
동양생명은 지속적인 펀더멘털 개선과 견고한 수익성을 바탕으로 지난 3년 동안 정기적인 해외 투자자 대상 NDR(Non-Deal Roadshow)과 올해 두 차례에 걸친 글로벌 투자자 미팅을 통해 신용도 제고를 추진했다.
아울러 앵커 투자자 확보를 통해 견고한 오더북을 구축하며 동양생명 사상 최대 규모인 5억달러 조달에 성공했다.
동양생명 관계자는 "이번 외화채권 발행 성공은 글로벌 투자자들이 당사의 안정적인 재무구조와 지속가능한 성장성을 높게 평가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IFRS17 시대에 걸맞은 선제적 자본 관리와 전략적 자금 조달을 통해 자본 건전성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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